• 기후에너지환경부 위상을 높이자
  • 나규환 약학박사 연세대 보건과학대학장전
    나규환 약학박사 연세대 보건과학대학장(전)
    금년 6월은 6·3 지방선거로 5월 중순부터 긴장 속 어수선한 분위기다. 평년 같으면 6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원호의 달로 추모와 감사의 엄숙한 분위기였을 것이다. 또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곤 한다.
    산업혁명 이후 각종 화석연료 사용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촌의 환경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다. 급기야는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1968년 12월 3일 제23차 유엔총회에서는 1972년 세계적 규모의 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하기로 정식 결의했다. 이후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라는 구호 아래 113개 국가와 3개의 국제기구 및 257개의 민간 환경단체가 참가하여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회의 개최 첫날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하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기념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선조의 우주 천체 식견
    우리나라는 1996년에 세계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정부 주관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향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오늘날의 환경 관련하면 대기의 공기와 수질 및 토양오염을 염두에 두면서 기후 변화와 기상악화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조상은 일찍이 기상 조건은 물론 천문기상에 관한 연구와 우주 천체에 대한 학술적 해석까지도 대상으로 삼았다. 돌이켜 보면 선조들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조건에 따라 생활해 왔다.
    또한 농업을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기상 조건에 의해 의식주에 큰 영향을 받았다. 농번기에 가뭄으로 인해 이웃 농민 간의 물꼬 싸움까지도 벌어졌다. 봄과 여름철 몽골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인한 황사비인 토우의 천연재해도 겪었다. 이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천문기상에 대한 많은 경험과 풍부한 식견을 갖게 되었다.
    삼국시대 신라의 도읍지 경주에는 별자리를 관측하는 첨성대가 지금까지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에 의하면 세종 23년(1441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측우기를 발명했다. 측우기는 비 오는 기간 동안 강수량을 측정하여 농업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조상들은 오늘날의 기상 조건과 환경오염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해 준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는 자본과 자원 부족 국가에 속했다. 그러기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경제가 살아남에 따라 1963년 11월에 공해방지법이 제정되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 발전에 제약을 받는다고 하여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건강 문제로 인해 민심이 바뀌면서 1969년 11월에 그 당시 보건사회부 위생과에 공해계를 신설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에 전남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가 설립되어 기상관측은 물론 지구 밖 위성까지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요 부서다
    현재 중앙행정의 핵심 기관으로 국가 재정 및 경제정책을 주관하는 기획재정부가 있다.
    또한 집권 정부의 바뀜에 따라 명칭이 자주 바뀌지만 자연환경과 생활환경 및 오염 방지 대책을 전담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18개 부가 대표적인 행정기관이다. 그리고 기획재정경제분야와 교육과 학문화 분야에는 부총리제도로 되어 있다.
    이들 부처 중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부 등 환경부와 연관성을 가진 부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부총리제도를 신설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한다면 환경 분야의 위상을 높여 국민의 경각심이 더 커질 것이다.

  • 글쓴날 : [26-06-09 16:29]
    • 환경통신 기자[ecot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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